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수도권과 대전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5월 이후 식당·주점 10곳에서 집단발병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들 시설을 이용 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1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49명 증가한 1만230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은 17명, 지역발생은 32명이다. 지역발생은 서울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9명, 대전 6명이었다.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과 대전의 감염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해 격리 중이었던 접촉자 7명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87명이다.
서울 도봉구의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해 접촉자 관리 중이던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40명으로 늘었다.
경기도 의왕시 소재 롯데제과 물류센터와 관련해서는 17일 확진된 직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추가 4명이 확진됐다. 현재 방역당국은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전시 서구 갈마동 소재 꿈꾸는교회 관련해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 15명 중에 9명은 서울시 금천구 소재의 도정기 업체 관련으로 재분류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6명으로 집계됐다.
대전시 서구 괴정동 방문판매업체와 관련해서는 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4명이다.
대전의 집단발생의 원인에 대해 정은경 방역대책본부장은 “첫번째 집단감염은 큰나무교회 관련이고, 다른 하나는 방문판매 업체 세 곳과 연관된 집단발병”이라면서 “두 집단감염 간에는 아직 연관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큰나무교회 관련으로는 서울 금천구 도정기 업체와의 연관성이 확인됐다”며 “두 가지 유행에 대해서는 어디가 먼저 발병을 했고 어떻게 전파가 됐는지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방문판매 업체 관련으로는 대전 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확진자가 1~2명 정도 발생한 상황이고, 세종시와 충남 홍성, 계룡시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다만 정 본부장은 대전의 집단발병 사례가 기존에 알려져 있는 서울 관련 유행과는 연결고리가 아직은 없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음식점을 매개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이천제일고 교사도 서울 관악구의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들과 음식점에서 만나,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정 본부장은 "5월 이후 식당 4곳과 주점 6곳 등 음식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면서 "동행자 외에 종사자, 다른 손님 등에게 추가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