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이사가 국내 2만여 명의 공인회계사를 대표하는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17일 서울 한국공인회계사회 대강당에서 열린 66회 정기총회에서 김영식 대표가 45대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2022년 6월까지 2년이다.
신임 김 회장은 직접 투표와 병행해 전자투표로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투표 참여 공인회계사 1만1624명 중 40%(4638명)의 지지를 받았다. 경쟁 후보인 채이배 민생당 전 의원은 득표율 32.5%(3800표)를 기록하면서 2위에 그쳤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60%를 넘기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자 투표를 도입하면서 참여율이 올라간 것으로 해석된다.
선거 기간에도 김 회장은 유력 당선 후보로 꼽혔다. 대형 회계법인의 수장 경험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회계 개혁을 마무리 지을 적임자라는 평가에서다.
김 회장은 1979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하고 1978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해 2009년부터 세무ㆍ감사부문 대표직을 역임했다. 2014년 부회장에 이어 2016년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삼일회계법인을 이끌어왔다.
김 회장은 “회계 개혁과 관련해서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첫째 고객과의 상생, 둘째 회원과의 상생, 셋째 감독 당국과의 상생을 이룰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을 만나 한국 공인회계사의 중요성과 필요성, 가치에 관해 설명해 충분히 설득시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