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5월 말 기준 3.3㎡당 평균 1215만4000원이다. 전달 조사(1202만9000원)보다 1.03% 올랐다.
비(非)수도권ㆍ비규제지역이 분양가 상승을 주도했다. 4월 조사에서 각각 1246만1000원, 935만6000원이었던 6대 광역시, 비수도권 도(道) 지역 분양가는 지난달엔 1264만6000원(1.8% 상승), 948만8000원(1.4%)으로 상승했다. 인천 부평구와 서구, 부산 연제구, 대구 북구, 울산 동구, 제주 제주시 등 비규제 지역에서 기존보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는 1849만7000원에서 1843만7000원으로 0.3% 떨어졌다.
서울은 이번 조사에서도 전국 시ㆍ도 가운데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서울지역 분양가는 4월 2636만7000원에서 지난달 2703만 원으로 2.5% 올랐다. 대구(1533만5000원)와 제주(1490만3000원), 인천(1433만9000원)이 그 뒤를 이었다. 충북지역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3.3㎡에 793만7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는 2만7803가구다. 지난해 같은 달(2만518가구)보다 36% 늘었다. 경기지역(7633가구)에서 가장 물량이 많았고 이어 인천(6828가구)과 대구(2940가구), 울산(2687가구) 순이었다. 지난달 서울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는 573가구였다.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과 신규 분양 동향에 관한 자세한 통계는 HUG 홈페이지나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