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사진>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올해를 ‘제2의 도약을 위한 대(大)항해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공표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그린 밸런스 2030'의 전략을 재차 강조하면서 친환경에 기반한 과감한 사업의 전환을 예고했다.
김 사장은 11일 발표한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2020년은 SK이노베이션이 새롭게 태어나는 중요한 해이자, 제2의 도약을 위한 대항해의 원년”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로운 미션은 궁극적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지향하는 의미에서 ‘고객행복 혁신’으로 설정했으며 비전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그린 밸런스(Green Balance) 2030’으로 설정했다”며 “이를 모든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공유드리고 실행에 대한 지지와 동참을 얻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기업이 고객의 변화와 요구를 한발 앞서 내다보며 사업과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않는다면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 고객의 행복을 혁신하는 것을 미션으로 새롭게 정립했다. 또 이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그린 밸런스 2030’을 비전으로 정했다.
그린 밸런스2030은 SK이노베이션이 에너지·화학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정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환경 긍정 영향을 창출하는 그린 비즈니스(Green Biz.)를 집중 육성해 2030년까지 환경 부정 영향을 제로(0)로, 더 나아가 플러스로 만들어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그린 밸런스 2030 추진을 위해 △그린(Green) △테크놀로지(Technology) △글로벌(Global) 등 3가지 전략 방향에 따라 포트폴리오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그린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성장사업이자 친환경 사업인 배터리와 소재 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함으로써 차별적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도약할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사업역량을 활용해 재사용 및 재활용, 파이낸셜 서비스 등 BaaS(Battery as a Service)와 같은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초 세계배터리동맹(GBA)과 책임 있는 광물 공급 연합(RMI)에 가입하는 등 지속가능한 글로벌 배터리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석유, 화학, 윤활유 사업에서도 저탄소 바이오 연료, 친환경 윤활유.아스팔트, 초경량 자동차 소재와 같은 친환경 제품 확대를 통해 그린 관점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시장과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고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DT)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파트너링을 적극 추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배터리 소재 사업의 글로벌 성과를 가속화하는 판현, 석유, 화학, 윤활유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전 구성원이 합심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혁신하고 그린 밸런스 2030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갈 것”이라며 “이해관계자 여러분도 새로운 10년을 위한 SK이노베이션의 진정성 있는 도전과 혁신의 대항해를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