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는 지난달 실시한 행정에 관한 구민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한다'고 답한 구민의 비율이 작년 6월 조사보다 22.6%포인트 오른 79.8%였다고 10일 밝혔다.
만족 이유로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39.4%)가 가장 많이 꼽혔고, 그다음이 '구민과의 소통에 힘써서'(25.3%), '새롭고 참신한 정책이 늘어나서'(21.4%) 등이었다.
이런 응답은 구민들의 행정에 대한 신뢰감과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영등포구는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민선 7기 영등포구가 추진 중인 '5대 분야별 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85%였고, 그 중 '쾌적한 주거 안심도시'(88.7%) 분야와 '꿈이 실현되는 교육도시'(86.0%) 분야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지난 2년간 핵심 추진사업 7개 중에서는 영등포역 앞 영중로 보행길을 정비해 '탁 트인 보행환경'을 조성한 데 대한 만족도가 71.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쪽방촌 및 집창촌 정비 추진'(38.4%), '영등포로터리 고가철거 추진'(36.8%)을 만족하는 사업으로 꼽은 구민도 많았다.
코로나19에 대한 영등포구의 대응에 대해서는 조사에 응한 구민 중 90.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구민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채현일 구청장은 “구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구민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추진해 온 결과, 행정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에 대해서도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