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직접 만든 자체 캐릭터 ‘푸빌라’를 앞세워 여름 마케팅에 나선다.
신세계는 겨울 캐릭터였던 ‘푸빌라’를 활용해 캐릭터 굿즈 판매, SNS 애니메이션 제작, 매장 연출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푸빌라는 2017년 신세계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기획부터 개발, 론칭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진행해 선보인 자체 캐릭터로, 하얀 백곰을 모티브로 탄생했다.
네덜란드의 유명 일러스트 작가 리케 반 데어 포어스트와 협업해 만든 푸빌라는 매년 본점 크리스마스 외관 장식과 함께 신세계를 상징하는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겨울 태생 푸빌라를 올해부터는 여름에도 만나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 캐릭터에서 신세계백화점 연중 대표 캐릭터로 푸빌라의 활동 영역이 넓어진 것이다.
‘푸빌라 마케팅’도 한 단계 더 진화했다. 기존에는 ‘푸빌라’ 모형을 활용한 매장 연출만 진행했다면 올해는 제품 판매와 애니메이션까지 처음으로 선보인다.
12일부터 SSG닷컴을 통해 푸빌라 비치백 4종(9900원)과 푸빌라 비치타월 2종(1만200원)을 예약 판매한다. 비치백은 12일, 비치타월은 7월 10일부터 가까운 신세계백화점(사은행사장)에서 받을 수 있다. 예약 구매고객에게는 컵홀더 튜브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SSG닷컴 구매 외에도 신세계백화점에서 제휴카드로 15만 원 이상 결제 시 비치백과 비치타월을 12일부터 주차별로 증정한다.
온라인에 친숙한 MZ세대를 위해 SNS에서도 푸빌라를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12일부터 공식 SNS 채널 (유튜브, 인스타그램, 홈페이지, 모바일 앱)을 통해 ‘겨울 나라의 푸빌라 여름 나라로 떠나다’라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한다. 애니메이션 영상은 여름 바다를 처음 경험하는 푸빌라와 친구들이 해변의 매력에 흠뻑 빠진다는 내용으로 각각의 캐릭터의 귀여움과 개성을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티저 영상을 선공개했는데 특별한 홍보 없이도 3일 만에 조회수 17만여 건이 넘었다.
매장 연출도 12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다채롭게 진행된다. 우선 강남점, 본점, 센텀시티점 등 대형점포 5곳에서는 1층 중앙광장과 각층 매장 곳곳에 ‘푸빌라와 친구들’이 신나게 해수욕을 즐기는 모습을 형상화한 대형 모형을 연출해 고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엘리베이터 홀, 에스컬레이터 벽면, 외부 현수막 등 전 점포 내ㆍ외부 곳곳에도 푸빌라 연출을 진행해 한 달 동안 신세계백화점을 유쾌한 동화 감성의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푸빌라와 친구들 캐릭터가 들어간 쇼핑백도 전점에서 만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고객들이 좀 더 안심하고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한 매장 환경 조성에도 공을 들인다. 우선 정부 지침에 따라 매장 환기를 위한 공조 시스템을 강화해 내부 공기와 외부 공기의 순환을 예년보다 30%가량 높였다. 최근에는 공기질을 위해 공조기 필터도 1㎛이상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는 고급 사양의 필터로 교체하기도 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신세계 자체 캐릭터 푸빌라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고객들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여름철에도 안심하고 매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안전한 매장 조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