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 대상포진 예방백신 ‘EG-HZ’ 호주 첫 번째 임상 투약 완료

입력 2020-06-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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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진은 자체 개발 중인 ‘대상포진 예방백신 EG-HZ’의 호주 첫 번째 임상의 투약이 전일 완료됐고 10일 밝혔다. ‘EG-HZ’의 호주 임상은 3월에 시작돼 대조군을 포함한 총 5군으로 구성됐으며 2회차 투약이 끝났다.

이번 임상은 2세대 대상포진 예방백신 ‘싱그릭스 (Shingrix)’와 직접적인 효능을 비교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임상 1상에서 확인하는 안전성뿐만 아니라 항체역가와 세포성 면역 반응 등의 일부 효능까지 관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이진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 19 감염증으로 인해 많은 우려가 있었다”며 “하지만 임상시험 대상자에게 무작위 배정에 의한 2회 투여가 일정의 지연 없이 순조롭게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

이어 “‘EG-HZ’에는 아이진과 세종대학교 이나경 교수팀이 공동 연구 개발한 아이진 고유의 면역증강제 기술이 적용됐다”며 “또한, 보건복지부의 감염병 위기 대응기술 개발 사업의 ‘고효율 대 상포진 백신 개발’ 과제를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아 2014년부터 연구 개발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아이진은 2020년 12월까지 6개월간의 관찰 기간을 갖게 되며 2021년 1분기 말까지 임상 참여자의 혈액을 채취해 분석하는 일정을 마무리한 후, 2021년 상반기 말에는 임상 결과 보고서가 작성될 것으로 보인다.

‘EG-HZ’의 호주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아이진은 2021년 하반기부터 임상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백신 기업과 라이센싱 계약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후속임상 진입을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내부에선 ‘EG-HZ’에 적용된 동일한 면역증강제 시스템이 아이진의 또 다른 백신 파이프라인인 코로나 19 예방 백신에도 적용되고 있어 코로나 19 예방백신의 연구 개발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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