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초ㆍ중ㆍ고등학교가 등교를 완료한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 517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과 비교해 3곳 늘었다.
교육부가 이날 공개한 '등교수업 조정 현황'에 따르면 유치원 229개 원과 초등학교 139개 원, 중학교 72개교, 고등학교 70개교, 특수학교 7개교가 등교 대신 원격 수업을 했다.
등교 수업을 조정한 학교는 오전 10시 기준 △경기 부천 251곳 △인천 부평구 153곳 △인천 계양구 89곳 △서울 16곳 △인천 서구 1곳 △인천 연수구 1곳 △경기 안양 1곳 △경기 성남 1곳 등 수도권 지역에서 513개로 집계됐다. 이 밖의 지역은 △부산 금정구 1곳 △경북 영천 2곳 △경북 경산 1곳 등 4곳이 등교를 연기하거나 중지했다.
등교 수업 시작 이후 확진된 학생·교직원을 포함한 확진자는 12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학생 확진자가 2명 늘어났기 때문이다. 교직원 확진자는 계속 4명이다.
학생 확진자 2명은 서울 중랑구 원묵고 3학년 학생 1명이 전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를 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의 손녀인 인천 연수구 뷰티예술고 1학년 학생 1명이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포함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등교 수업 준비 지원단 점검 회의를 진행하고 "등교 수업이 완료된 오늘은 우리에게 있어서 새로운 시작이자 도전이 될 것"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지역 사회 감염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등교 수업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학교 내 감염을 통한 2차 전파 양상은 없었다. 하굣길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거리두기, 생활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