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전매 금지 시행 앞두고 비규제지역 집값 '강세'

입력 2020-06-06 0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분양권 몸값도 분양가 대비 1억원 '껑충'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투시도.  (자료 제공=롯데건설)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투시도. (자료 제공=롯데건설)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 규제를 앞두고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주택과 분양권 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11일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 대책을 발표한 이후부터 25일까지 보름 동안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상승했다. 수도권이 0.2% 올랐고, 지방과 6대 광역시가 각각 0.09%, 0.16%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0.1% 올랐다.

지역별로는 청주시 청원구(1.77%)가 크게 올랐고, 이어 △대전시 동구(1.26%) △안산시 단원구(1.17%) △청주시 흥덕구(1.07%) △대전시 서구(0.94%) △경기도 광주시(0.71%) △수원시 영통구(0.57%) △용인시 수지구(0.45%) △충남 보령시(0.3%) △전남 순천시(0.2%) △강원 속초시(0.1%) 등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지역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들 비규제지역은 분양권 및 입주권 가격도 강세다. 대표적인 비규제지역인 경기도 의정부시에선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 전용 59.98㎡형의 분양권 시세가 정부의 분양권 전매 강화 발표 이후 1억 원 올라 5억1143만 원에 거래됐다. 대구 달서구 '월성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 전용면적 84.68㎡의 분양권도 분양가 대비 1억 원 오른 5억3090만 원에 팔렸다.

시장에선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11일 수도권 대부분과 지방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전매제한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 강화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현재 비규제지역은 분양권 전매 제한이 없거나, 있어도 6개월이나 1년으로 짧다. 또 대출 한도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60% 적용으로 투기과열지구보다 규제 강도가 낮다. 1순위 청약 조건 역시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1년 이상인 세대주, 세대원 모두 가능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전매 제한 강화로 수도권에서 규제가 없는 대도시는 거의 남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비규제지역에서 나오는 물량에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이달 강원도 속초에서 총 568가구 규모의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를 분양한다. 경기도 여주와 광주에선 각각 '여주역 금호어울림 베르티스'(605가구),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1108가구)가 이달 공급될 예정이다.

또 청주시 흥덕구에선 2415가구 규모의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경남 김해에선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1347가구)가 분양 채비에 들어간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952,000
    • +3.73%
    • 이더리움
    • 4,418,000
    • -0.07%
    • 비트코인 캐시
    • 605,000
    • +1.68%
    • 리플
    • 815
    • +0.62%
    • 솔라나
    • 292,900
    • +2.88%
    • 에이다
    • 818
    • +1.74%
    • 이오스
    • 784
    • +6.81%
    • 트론
    • 232
    • +1.31%
    • 스텔라루멘
    • 152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300
    • +1.4%
    • 체인링크
    • 19,480
    • -2.79%
    • 샌드박스
    • 407
    • +2.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