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0원 오른 1224.4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흑인 사망사건’과 관련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금융시장 내 불안심리를 자극했지만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회복 기대가 이를 상쇄했다”며 “뉴욕증시 상승은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하며 달러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이 금주 회의에서 7500억 유로 규모인 팬데믹 긴급매입프로그램을 최대 5000억 유로 추가 확대할 것 으로 예상하면서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장 초반에는 추경에 대한 경계와 30년물 입찰을 앞두고 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이다 입찰이 양호하게 진행되자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오후 들어 장 마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추경 규모가 35.3조 원이라고 밝힌 영향에 변동성은 확대됐다”고 짚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시위는 악화되며 달러화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뉴욕 등 다수 주요 도시에 야간 통행 금지령이 내려졌다”며 “미중 긴장 관련해서는 글로벌타임스의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외부 요인에 영향 받지 않고 시장 원칙에 따라 구매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우려가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은행의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잔액은 3178억 달러로 1분기 중 96억 달러가 감소했다”며 “이는 주가 하락에 따른 자산가치 축소와 해외 투자가 감소한 것에 기인했는데 상품별로는 해외 주식이 51억 달러, 해외 채권은 49억 달러 줄었다”고 밝혔다.
오늘 환율 예상 범위는 1217~1224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