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정문 (연합뉴스)
서강대학교 수학과의 한 강의에서도 일부 학생들이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
2일 서강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진행된 온라인 중간고사에서 일부 학생들이 모여 답안 내용을 공유하며 시험을 봤다는 주장이 나왔다.
담당 교수는 사실관계를 파악해 부정행위가 벌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이 교수는 학과장과 논의해 해당 과목의 중간고사 성적을 무효로 처리하고, 기말고사만으로 성적을 평가하기로 했다.
해당 교수는 공지사항을 통해 "열심히 문제 풀어주신 학생들에게 미안함을 전한다"며 "대면 강의에 비해 떨어지지 않게 온라인 수업을 하고 싶어 시험을 봤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총학생회도 이와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해당 부정행위, 시험방식 등과 관련해 학교 측과 면담을 진행했다"며 "대책 마련에 관한 논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서강대는 3일 코로나19 대책위원회를 열어 부정행위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앞서 인하대학교에서도 3월 12일과 22일, 4월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의학과 2개 과목 단원평가에서도 집단 부정행위가 벌어진 바 있다.
학교 측은 해당 학과 1, 2학년 학생 총 109명 중 83%인 91명이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
인하대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부정행위에 가담한 학생 전원을 0점 처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