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34.3%으로 후보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위원장은 같은 조사에서 지난 12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다만 이 위원장에 대한 선호도 수치는 지난달보다 5.9%포인트(P)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원권(25.7%)이 지난 조사에 비해 11.9%P 하락했으며 대전ㆍ충청ㆍ세종(30.8%)과 광주ㆍ전라(46.5%)에서도 각각 10.4%P, 6.3%P 떨어졌다. 이 밖에 부산ㆍ울산ㆍ경남(32.2%)과 대구ㆍ경북(31.1%), 서울(34.0%), 경기ㆍ인천(34.8%)에서도 각각 하락세를 보였다. 연령대별 조사에서도 20대~50대에 걸쳐 두루 하락세를 보였는데, 특히 20대의 경우 11.5%P 하락한 23.5%로 하락폭이 컸다.
2위는 14.2%를 기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였다. 2위를 차지한 이 지사는 지난달보다 0.2%P 하락했지만 4개월 연속 10%대 초중반 선호도를 유지하며 2개월 연속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이 위원장과 이 지사 간 격차는 여전히 20.1%P로 큰 폭을 유지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0.8%P 상승한 6.8%로 지난달 대비 한 계단 오른 3위를 기록했다. 홍준표 미래통합당 의원은 1.2%P 하락한 6.4%로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안철수 전 의원(4.9%), 6위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4.7%)이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3.4%), 원희룡 제주지사(2.9%), 추미애 법무부 장관(2.8%), 심상정 정의당 대표(2.4%), 박원순 서울시장(2.3%), 김부겸 전 의원(1.8%)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인물은 1.9%, '없음'은 7.6%, 모름ㆍ무응답은 3.4%로 조사됐다.
범진보 여권 주자군(이낙연ㆍ이재명ㆍ추미애ㆍ심상정ㆍ박원순ㆍ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지난 조사보다4.3%P 내린 57.9%였다. 범보수 야권 주자군(황교안ㆍ홍준표ㆍ안철수ㆍ오세훈ㆍ유승민ㆍ 원희룡)은 0.8%P 오른 29.2%였다. 양 진영 간 격차는 33.8%P에서 28.7%P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37명(응답률 4.1%)에게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ㆍ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