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 날 '드림 소사이어티'란 무엇이며, 미래 경영환경 아래에서 기업들이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대응방법에 대해 고견을 청취했다.
롤프 옌센은 "현재가 더 빠르고 더 정확하고 더 가치있는 정보를 소유한 기업이 우위를 점하는 '정보화시대' 라고 한다면, 소비자들이 이성적인 판단 보다는 감성에 근거하여 상품의 구매결정을 내리는 시대가 바로 드림 소사이어티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모든 기업들은 향후 도래할 '드림 소사이어티'에 대비해 제품의 기능과 품질 같은 물질적인 부분의 개발에만 초점을 맞추기 보다 각 제품과 연계된 스토리 개발에도 적극 노력, 단순한 물건이 아닌 상품에 담긴 꿈과 감성을 판다는 개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회장은 "현재 세계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화는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미래성장의 발판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부분이 국가경제 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외에도 '작금의 세계적 금융위기가 향후 어떻게 전개되어 나갈지', '드림 소사이어티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장애요인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이에 대한 미래학자적 대처방안을 묻는 등 현 경제상황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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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오른쪽)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프라자호텔에서 미래학자 롤프 옌센(왼쪽)과 함께 '미래 경영 환경과 기업전략'에 대해 담론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