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SK바이오랜드, 현대백화점 인수 추진 '강세'…카카오ㆍ삼성SDI는 숨고르기

입력 2020-05-2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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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SK바이오랜드 #카카오 #남선알미늄 #삼성SDI 등이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5거래일 만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오며 전날 증시에서 상승마감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1.32%(650원) 오른 4만9900원으로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가 5거래일 만에 매수세에 합류하며 1507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73억 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714억 원 순매도하며 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SK바이오랜드는 최근 SK바이오팜의 상장으로 인한 기대감과 함께 강세를 보여왔다. 전날 1.50%(650원) 오르며 4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친 이 종목은 이달에만 83.71% 급증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날 장마감 후 현대백화점이 SK바이오랜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IB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SKC가 보유한 SK바이오랜드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자문사를 선정해 실사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대상은 SKC가 보유한 지분 27.9% 전체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이 화장품 사업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SK바이오랜드는 지난 1995년 설립돼 국내 천연화장품 원료 시장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회사다. 자연에서 얻어진 천연자원을 이용한 원료개발로, 식품, 의약품 부분에서도 선두권에 자리하고 있다. 2001년 5월 코스닥에 상장했고 당시 사명은 '바이오랜드'였다. 2014년 SKC가 인수하면서 SK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2016년 사명을 바이오랜드에서 SK바이오랜드로 변경했다.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카카오는 전날 증시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3.52%(9500원) 하락한 26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급등하며 증시의 관심을 받아왔다. 전날 하락 마감했지만 이번 달에만 41.57%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는 개인 투자자들이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단 2거래일만 사들였을 뿐 나머지는 모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되는 남선알미늄은 전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오는 8월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전날 남선알미늄은 8.67%(530원) 상승한 66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8월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굳히고, 현재는 출마 선언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이 당권까지 잡는다면 당내 지지기반을 확대하면서 대권주자로서 몸집을 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관련주인 남선알미늄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남선알미늄은 계열관계인 SM그룹 삼환기업 이계연 고문이 이 전 총리의 친동생이라는 이유로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돼 왔다. 이계연 고문은 지난해 11월 삼환기업 대표이사에서 사임한 바 있다.

전기차의 강세로 배터리주인 삼성SDI와 LG화학의 주가 상승도 두드러지는 가운데 전날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삼성SDI가 5.93%(2만3000원) 떨어졌고 LG화학도 4.47% 약세를 기록했다. 두 종목은 이달에만 각각 27.62%, 5.04% 오르며 성장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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