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길 막힌 현대ㆍ기아차, 6월에도 국내공장 줄줄이 휴업

입력 2020-05-27 17: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울산공장 포터ㆍ베뉴ㆍ아이오닉 라인…기아차도 소하리와 광주공장 휴업 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 자동차 판매 감소로 기아자동차 국내 수출공장이 휴업에 들어간 지난달 27일 오후 경기 광명시 소하리 기아자동차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 기아차 소하리공장은 2월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품 수급난으로 열흘가량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 자동차 판매 감소로 기아자동차 국내 수출공장이 휴업에 들어간 지난달 27일 오후 경기 광명시 소하리 기아자동차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 기아차 소하리공장은 2월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품 수급난으로 열흘가량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뉴시스)

현대ㆍ기아자동차 국내 생산공장이 수출 물량 감소로 인해 또다시 휴업을 예고했다.

27일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현대차 울산공장 일부 생산설비가 내달 부분 휴업에 나선다.

먼저 상용차 포터를 생산하는 울산 4공장이 6월 1∼5일 휴업한다. 중동 및 아시아 일부 지역으로 나가던 포터 수출 물량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크게 감소한 탓이다.

이밖에 베뉴와 아이오닉 등을 뽑아내던 울산 3공장도 6월 11∼12일 가동 중단. 물량 조절에 나섰던 울산 1공장(코나 및 벨로스터)도 현재 구체적인 휴업 일정을 검토 중이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달 초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해 주요 생산설비의 휴업을 단행했다. 그러나 여전히 해외시장이 녹록지 않은 탓에 수출물량 감소로 인한 재휴업을 결정했다.

현대차 1분기 글로벌 판매(도매)는 90만337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줄었다. 주력 시장인 미국의 지난달 판매 역시 3만3968대에 그쳐 작년 동기 대비 39%나 감소했다.

▲수출물량 감소 등으로 한산해진 기아차 광주공장 출고장 모습.  (연합뉴스)
▲수출물량 감소 등으로 한산해진 기아차 광주공장 출고장 모습. (연합뉴스)

수출 물량 감소로 인한 휴업은 기아차 역시 마찬가지다.

먼저 카니발과 스팅어, K9 등을 생산하는 소하리 1공장이 내달 1∼2일과 8∼9일 등 총 4조업일 동안 가동을 중단한다. 이어 프라이드와 스토닉이 나오는 소하리 2공장도 1∼3일과 8∼10일 등 5조업일 가동중단을 결정했다.

이날 현재 휴업 중인 광주 2공장은 휴업 기간을 다음 달까지 연장했다. 애초 지난 25일부터 오는 29일까지로 예정했던 휴업 일정은 6월 5일까지 늘어난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과 이달 초 ‘징검다리 연휴'(30일∼5월 5일)를 맞아 국내 공장에서 생산량 조절에 들어갔다.

이후 5월 둘째 주 들어 한동안 문을 닫았던 해외 생산기지까지 속속 재가동에 나서면서 회복세를 보였지만 미국과 유럽 등 주요시장의 현지 판매가 100% 회복하지 못해 추가 휴업 또는 생산 물량 조절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잔업 중단 등을 통해 생산물량을 조절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불가피하게 휴업을 결정했다”며 “공장이 쉬는 휴업 기간에는 방역은 물론 재가동 때 원활한 생산을 위해 설비 점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476,000
    • +1.19%
    • 이더리움
    • 4,482,000
    • -3.49%
    • 비트코인 캐시
    • 581,500
    • -4.52%
    • 리플
    • 950
    • +3.83%
    • 솔라나
    • 293,700
    • -1.08%
    • 에이다
    • 758
    • -7.45%
    • 이오스
    • 764
    • -1.55%
    • 트론
    • 250
    • -1.19%
    • 스텔라루멘
    • 177
    • +5.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450
    • -6.23%
    • 체인링크
    • 18,970
    • -4.86%
    • 샌드박스
    • 398
    • -4.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