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태원 클럽 확산과 최근 20대 확진자의 비중이 40%로 늘어난 것 대해 젊은 층에 일침을 가했다.
정 총리는 2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제는 자가격리를 위반한 20대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다”며 “처벌 문제를 떠나서, 젊은이들도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을 통한 조용한 전파를 막아야 하겠다. 최근 3주간 20대 확진자가 신규확진자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로부터 감염된 60대 이상 확진자도 16명에 이른다”며 20대를 통한 코로나19 전파를 우려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고위험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밀폐된 장소에서 다수가 이용하는 노래연습장, 클럽, 주점 등이 이번 집단감염의 매개체가 됐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무엇보다 사업장과 방문자들의 방역수칙 준수와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학원강사, 교사, 종교인 등 직업상 여러 사람과 접촉하는 분들의 특별한 주의와 협조가 절실하다”며 “공동체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신 분들인 만큼 전염병 예방과 방역지침 준수에 모범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간 혼란이 지적된 에어컨 사용이나,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은 물론, 은행이나 병·의원 등 다중이용시설 △감염에 취약한 우리의 식문화 △여름철을 대비하여 해수욕장 지침 등에 대해 27일 발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