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소재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끌 국내 첫 전문 시험인증 인프라가 갖춰졌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전남 순천시 해룡산업단지에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를 설립하고 26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첨단고무소재는 자동차나 우주·항공, 전기·전자 등에 사용되는 금속 이상의 강도와 탄성 등을 지닌 고기능성 고무소재를 말한다.
산업부와 전남도, 순천시, KTR이 사업비 228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이 센터는 연면적 5415.65㎡에 연구동과 고무배합동 2개 동으로 구성됐다.
센터는 기업의 연구개발 기술지원 및 상용화를 위한 시험평가, 국내외 인증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센터는 47종의 첨단장비를 갖춰 고강도·고내열·극저온 시험 등을 할 수 있다.
KTR은 한국이 세계 7위의 고무 소비국이지만 기반시설 부족으로 고성능 고무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센터 설립으로 국내 첫 전문 시험인증 인프라가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KTR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과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업단지와도 시너지를 발휘해 2030년까지 미국, 일본 등이 보유한 첨단 고무소재 기술의 90% 수준을 확보할 계획이다.
권오정 KTR 원장은 "고무소재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이자 소재부품 국산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며 "KTR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는 고무소재 산업 전 영역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 경쟁력 향상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