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진정 국면에서 성장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하반기 시장의 관심은 고벨류에이션의 부담을 받는 성장주의 지속적인 상승 가능성”이라며 “현재 시장 스타일은 전통적인 벨류에이션 또는 가격 밴드 활용전략이 통하지 않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주 성격을 띠고 있는 업종 및 종목에 대한 이익 의존도는 심해지고 있다”며 “이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수록 성장주 또는 고PER(주가수익비율) 스타일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스피 대형주는 다른 지수보다 상승 탄력도가 더 높고 하방 경직성도 겸비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벨류에이션 밴드 전략보다는 이익이 집중되고 있는 성장 및 고PER 스타일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수록 기존 추세대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관(금융투자)과 외국인 모두 스위칭 거래로 추정되는 모습을 보여 향후 현물 매수가 기대되는 종목도 주목해야한다”며 “위의 조건을 충족하는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은 ‘KODEX Fn 성장’과 ‘TIGER 모멘텀’”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성장주 스타일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KODEX Fn 성장’과 가격 모멘텀과 이익 수정비율이 양호한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TIGER 모멘텀’ 모두 ‘KODEX 200’보다 성장스타일이 강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같은 방식으로 종목별 매력도를 스크리닝해 보면 카카오, 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NAVER, CJ대한통운, 일진머티리얼즈, 더존비즈 온, 포스코케미칼, 삼성SDI, 오리온, 넷마블, LG생활건강, 엔씨소프트, 유한양행, LG이노텍 등이 하반기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