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낮 최고 기온이 25℃까지 오르며 초여름이 시작됐다. 이에 발맞춰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도 본격적인 여름 장사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올 여름도 폭염이 예보되고 있어 업계는 일찌감치 저마다의 특색을 살린 빙수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설빙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 빙수 ‘웰빙설빙 3종’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신메뉴는 ‘코리안 디저트 카페’라는 설빙의 슬로건에 걸맞게 쑥, 흑임자, 인삼을 사용한 ‘흑임자찰떡설빙’, ‘쑥찰떡설빙’, ‘꿀인삼설빙’으로 구성했다.
신메뉴의 주재료인 쑥, 흑임자, 인삼은 면역력 증진에 뛰어나 먹거리 하나에도 건강에 신경 쓰는 요즘에 특히 어울리는 디저트다.
보기만 해도 건강해질 것 같은 인삼ㆍ쑥ㆍ흑임자 가루로 설빙 시그니처 우유 얼음을 덮어주고, 그 위에 팥과 찹쌀떡, 아이스크림 등을 얹어 달콤한 고소함을 구현했다는 게 설빙 측 설명이다.
흑임자찰떡설빙은 흑임자의 고소함과 달달함이, 쑥찰떡설빙은 깊고 진한 쑥의 향긋함이 돋보이는 메뉴다. 특히 한정수량으로 판매 예정인 꿀인삼설빙은 빙수 위에 국내산 수삼과 인삼가루, 아몬드 슬라이스를 토핑하고 꿀을 뿌려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웰빙설빙 3종은 기존 진갈색 설빙 용기에 제공돼 ‘웰빙 코리안 디저트’라는 고유의 특성을 극대화한다.
이디야커피는 보기만 해도 차갑고 시원한 '쿨내진동' 콘셉트를 적용해 여름 신제품 빙수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 2종은 부드러운 눈꽃 우유 얼음과 다채로운 토핑으로 진한 맛과 식감을 낸 ‘바닐라쿠키 빙수’와 청량하고 깔끔한 얼음 베이스에 열대과일의 맛과 향을 더한 ‘망고샤베트 빙수’다.
‘바닐라쿠키 빙수’는 바닐라향 우유 얼음에 바삭한 식감의 로투스 쿠키 분태와 부드러운 치즈케익 큐브, 시원한 아이스크림 볼에 달콤한 카라멜소스, 휘핑크림까지 어우러져 중독성 강한 맛과 풍미가 더해진 제품이다.
‘망고샤베트 빙수’는 우유 베이스의 빙수와 달리 과일의 풍미를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한 샤베트형 빙수 제품이다. 애플망고의 상큼함과 깔끔하고 청량감 있는 끝맛이 특징으로 주사위 모양의 시원한 망고 과일 다이스(dice)를 토핑했다. 가격은 두 제품 모두 1만800원이다.
또한 이디야커피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의 ‘팥 빙수’, 초코 맛 얼음에 다채로운 초코 토핑으로 단 맛을 극대화한 ‘초코 빙수’, 새콤달콤한 딸기 맛에 치즈의 진한 풍미가 더해진 ‘딸기치즈 빙수’ 등 기존 여름 시즌 메뉴도 함께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9월말까지 전국 이디야 가맹점에서 판매된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스쿠찌는 '짜릿하게 시원한 빙수로 무더운 열기를 깨부셔 보세요!(Break the Summer)'라는 콘셉트로 포멜로(청자몽), 자두, 망고 등 다양한 과일을 사용해 청량감을 살린 빙수 4종을 출시했다.
신제품 4종은 ‘자두베리 구슬 빙수(1만1800원)’ ‘청자몽 리얼 빙수(1만1800원) ‘애플망고 듬뿍 빙수(1만2800원)’ ‘인절미 팥빙수(9800원)’등 이다. 해피오더 앱을 통해 배달도 가능하다.
파스쿠찌는 빙수 4종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31일까지 매주 금ㆍ토ㆍ일요일에 빙수와 젤라또에 최대 4000원 추가 혜택을 준다.
빙수 신제품 4종을 출시한 엔제리너스는 제품별 일상 속 상황을 활용해 기분에 맞춰 즐길 수 있도록 ‘계획이 다 있는 맛’ 콘셉트를 접목했다.
‘울퉁불퉁 망빙’은 대패형으로 얇은 샤베트 얼음과 코코넛칩, 망고 과육 및 시럽을 토핑해 새콤달콤하게 만든 망고 빙수다. ‘바삭바삭 쿠핑’은 은은한 풍미의 밀크티 얼음에 달콤한 초코쿠키와 흑당, 초코볼을 토핑해 달달하고 바삭한 초코볼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팥과 콩가루로 토핑한 레트로 콘셉트로 혼자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혼빙'도 새롭게 내놓는다. 22일에는 부드러운 우유 얼음 위에 달콤한 팥, 고소한 콩가루와 인절미를 토핑한 ‘소복소복 팥빙’을 출시했다.
엔제리너스 관계자는 “다가올 무더위에 앞서 빙수에 각각의 일상 속 상황을 접목한 테마별 빙수를 출시해 고객에게 소소한 재미를 제공하고자 제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