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18일 전체 6000여명의 직원 중 기술직, 사무직 구분없이 조업에 지장이 없는 수준에서 약 400여명을 휴업 대상으로 정하고 당사자들에게 해당사항을 전달했다.
하지만, 그 이후 명예퇴직 신청자가 좀 더 늘어 휴업규모는 다소 줄였다.
그동안 경영 정상화를 위해 휴업을 검토해 온 두산중공업은 올 들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명예퇴직 규모에 따라 유동적으로 휴업 규모도 결정할 방침이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월 기술직 및 사무직을 포함한 만45세(75년생) 이상 직원 2700여명 대상으로 1차 명예퇴직 신청을 마감한 결과 650명이 3월부로 퇴직했다.
이어 지난 15일까지 같은 기준 2000여명을 대상으로 2차 명예퇴직 신청을 마감했으며 100여명이 신청했다. 마감일 이후에도 추가 신청이 이어지며 다소 늘어났다.
2차 신청자 중에는 입사 6∼7년 차인 20대 전문직종도 4명 포함돼 있다. 이들은 휴업 대상자로 선정되자 명퇴 신청을 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휴업은 전 부문에 걸쳐 업무 부하를 고려해 결정했으며 대상자에 30대 젊은 직원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휴업 대상자들은 연말까지 약 7개월간 업무를 중단하며, 이 기간 평균 임금의 70%를 받는다.
앞서 두산그룹은 지난달 말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해 3조원 이상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으며 유상증자, 자산 매각 등 자구 노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