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의료계와 모든 국민들이 합심해 세계가 인정한 방역시스템을 만들었듯 경제분야에서도 기업, 노동계, 국민들과 합심해 어떠한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제방역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 19 위기상황에서 기업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245조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는 등 다섯 차례의 비상경제회의 등을 통해 전례없는 대책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경제중대본에서 운용방안을 발표한 40조 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어려운 상황에 처한 기업에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준비해 왔음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원대상을 시행령에서 규정된 항공업과 해운업만이 아니라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확대할 것"이라며 "고용유지와 이익공유 장치를 통해 지원에 따른 혜택을 기업 뿐 아니라 노동자와 국민들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기간산업에 해당하지 않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지난 5차례의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발표된 140조 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를 통해 차질없이 지원해 나갈 것임을 강조하고, 앞으로도 상황변화에 따라 추가로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언제라도 신속히 준비해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코로나 19 위기극복을 위한 산업계의 대응현황과 위기극복을 위한 정부의 정책관련 건의사항, 코로나 19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정책제언 등을 자유롭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기업과 일자리 지키기 노력에 더해 산업계도 위기극복과 일자리를 지키는 데 함께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문 대통령이 주요 산업의 대표 기업들과 함께 산업위기극복과 고용안정을 위한 지혜와 의지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측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업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항공·해운·기계·자동차·조선·정유·석유화학·철강·섬유 등 9개 업종 17개 기업 대표가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