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속 성형외과·안과 붐볐다"

입력 2020-05-21 09:34 수정 2020-05-21 10: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하나금융硏, 1분기 카드 매출 분석…여행ㆍ영화관 피해 심각

(출처=하나금융경영연구소)
(출처=하나금융경영연구소)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성형외과와 안과 매출이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하나카드의 1분기 매출을 업종별로 비교ㆍ분석한 결과 성형외과와 안과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9%, 6% 늘었다. 공적 마스크 판매 덕에 약국 매출 역시 15% 증가했다.

감염 우려에 병원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같은 기간 소아과(-46%), 이비인후과(-42%), 한의원(-27%) 등 대부분의 병ㆍ의원 매출이 급감한 것과 대조된다.

대중교통 이용 자제 속에 자전거 매출도 69%나 급증했다. 수입 신차 역시 11% 늘었다. 반면 국산 신차(-23%)와 중고차(-22%)는 20% 넘게 줄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은 여행 관련업이었다. 여행사 매출이 전년 대비 59% 감소하고, 면세점(-52%), 항공사(-50%) 등이 반 토막이 났다. 신규 확진자 수가 절정에 달했던 3월만 따져보면 면세점(-88%), 여행사(-85%), 항공사(-74%)나 더 심각했다.

휴원 권고와 영업 규제를 받은 학원과 유흥업도 직격탄을 맞았다. 무술도장과 학원의 3월 매출은 전년 대비 85% 급감했고, 예체능학원(-67%), 외국어학원(-62%), 입시ㆍ보습학원(-42%) 등도 타격이 컸다. 노래방은 매출이 50%가 줄었고, 유흥주점(-39%), 안마시술소(-39%)도 손님이 뚝 끊겼다.

밀집도가 높은 영화관 역시 3월 매출이 전년 대비 84%나 급감했으며, 놀이공원(-83%), 사우나ㆍ찜질방(-59%), 헬스클럽(-54%) 등도 50% 넘게 급감했다.

반면 홈쿡과 홈술 관련업은 호황을 보였다. 정육점과 농산물 매장의 3월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6%, 10% 늘었다. 주류전문 판매점의 매출도 20% 불었다.

지역별 피해 규모를 살펴보면 편차가 있었다. 신천지 여파에 대구의 1분기 카드 매출 감소율이 17.9%로 가장 컸고 부산(-16.8%), 인천(-15.7%), 제주(-14.6%), 서울(-13.5%), 경기(-12.5%), 경북(-11.9%) 순으로 나타났다.

정훈 연구위원은 "소비 심리가 위축돼 있고 긴급재난 지원금도 식재료 등 주로 생필품 구입에 사용될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업종의 매출 정상화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며 " 특히 여행과 항공, 숙박, 유흥업은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712,000
    • +1.15%
    • 이더리움
    • 4,509,000
    • -2.17%
    • 비트코인 캐시
    • 585,500
    • -3.38%
    • 리플
    • 955
    • +3.69%
    • 솔라나
    • 295,300
    • -0.4%
    • 에이다
    • 764
    • -5.56%
    • 이오스
    • 769
    • -0.77%
    • 트론
    • 250
    • -1.19%
    • 스텔라루멘
    • 177
    • +5.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000
    • -4.99%
    • 체인링크
    • 19,130
    • -3.14%
    • 샌드박스
    • 402
    • -3.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