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직원 1600여 명이 지역 전통시장과 함께하는 자발적 소비운동 ‘가족과 함께! 이웃과 함께! 착한소비 운동’을 전개한다.
20일 성동구에 따르면 성동구공무원노조, 성동구상인연합회는 전날 ‘정부재난지원금 소비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성동구 전 공무원과 노조가 매주 1회 이상 ‘전통시장 가는 날’을 지정하고 사무용품을 비롯한 생활용품까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구매하는 내용이다.
성동구는 6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구청 각 국별로 지역 내 총 11개 전통시장, 상점가와 ‘1국 1시장’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별 일정에 따라 직원들이 릴레이로 전통시장을 방문해 재난지원금을 소비하고 활동 후 인증샷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해 착한소비운동 확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한영희 부구청장은 긴급재난지원금 전액을 푸드뱅크마켓에 삼겹살과 쌀 등 생필품으로도 기부한다. 5급 이상 간부공무원 역시 지원금 일부금액을 기부해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 총 400가구에 생필품을 지원한다.
푸드뱅크마켓은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업과 단체 주민에게 후원받은 식료품, 의류 등 생활물품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곳이다. 현재 주민 1000여 명과 사회복지시설 41곳에서 이용하고 있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는 집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직원들의 착한소비가 지역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같은 선한 영향력이 이웃으로 확산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