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일 재건축 시공사로 입찰한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단지에 대안설계를 제안했다.
회사는 반포3주구에 래미안 설계 노하우를 적용해 실내 면적을 늘릴 계획이다. 대피공간과 실외기실을 통합해 안방 발코니 공간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가구당 실내 면적을 평균 8㎡가량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하주차장에도 대안설계를 통해 실주차대수를 늘리고 다양한 편의공간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지하 공간에는 원안 대비 면적증가 없이 △입주민의 동선을 고려한 자동차 승하차 공간인 드롭-오프존과 △택배와 물품보관 기능을 통합한 컨비니언트 로비를 전체 동에 설치키로 했다.
당초 총 주차대수 4353대였던 지하주차공간은 4404대 주차가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캠핑카 3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가구 내에서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일반쓰레기는 매층 공용홀에서 버릴 수 있다. 재활용품은 지하 1층 컨비니언트 로비 인근에 수거장을 계획했다.
원안상 십자 형태의 동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틸트 오픈 발코니를 설치키로 했다. 또 콘크리트 바닥두께를 40mm 늘리고 우물천장에 차음재를 보강해 층간소음을 줄이는 대안설계를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면서도 최고의 단지를 원하는 조합원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면서 “중대변경 없이 단지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설계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