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17개 시ㆍ도와 함께 2021년 예산 편성을 위한 '2020년 지방재정협의회'를 주재했다.
2009년부터 매년 개최 중인 지방재정협의회는 본격적인 예산편성이 시작되기 전에 재정당국과 지자체간 다음연도 재정운용방향과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활 속 거리두기’ 상황을 감안 대면 행사 방식에서 재정당국과 17개 지자체 간원격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했다.
또 지역산업, 사회간접자본(SOC), 문화, 환경 등 분야별 재정 투자기준 및 방향을 논의하는 토론세션을 신설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지역 현장을 이해하고 재정투자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기존 참석대상인 재정당국과 지자체 외에 주요부처, 균형발전위원회,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해 재정투자방향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공유ㆍ발전시키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날 안도걸 실장은 "특히 코로나19로 경제ㆍ사회구조 변화가 급속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K-방역 등 선도적 모범 체질 개선, 우리의 강점 분야인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등 ‘한국판 뉴딜’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 "종래의 지자체 건의사업 청취 위주에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관심사업 투자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건의된 지역 현안사업들은 각 부처의 검토를 거쳐 이달 31일까지 기재부에 제출되면 협의 등을 거쳐 지원 가능한 사업은 2021년도 예산안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