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 이 물류 통합법인인 '포스코 GSP' 설립은 물류ㆍ해운업계로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최 회장은 15일에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 물류법인의 역할은) 제품 혹은 원료 운송 계획을 수립하고, 운송 계약을 하고 배선 지시하는 것까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룹사에 흩어진 (관련 업무) 인력을 한곳에 모아서 효율화하고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물류통합법인 설립에 대해 해운업계의 반발은 거세다. 새 물류법인이 해운사로부터 통행세를 걷어가고 운임 인하 등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는 7일에는 최 회장과 포스코 사외이사들에게 자회사 설립계획을 전면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최 회장은 “국내법에 따라서 해운업에 진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게 돼 있고 그렇게 할 생각도 없다”며 “충분하게 소통이 안 돼서 포스코가 운송업을 하는 것처럼, 해운업을 하는 것처럼 여겨지는데 이런 오해가 빨리 풀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철강업계가 언제쯤 저점을 지날지에 관한 질문에는 "3분기가 지나면 벗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