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언택트 트렌드화에 따른 택배 사업 성장으로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5154억 원, 영업이익 582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3.4%, 28.5% 올랐다.
CJ대한통운은 “최근 택배 물량 증가와 전사적 수익성 제고 노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각 사업별 영향 등이 실적에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택배사업에서는 매출 7279억 원, 영업이익 354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됐고, 매출 또한 26.5% 상승했다.
CL(계약 부문)에서는 매출 6395억 원, 영업이익 27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1% 상승했지만, 매출은 오히려 3.2% 감소했다.
주요 고객사 생산 차질로 인한 항만 물동량 및 수송 감소에 따른 영향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택배, CL부문은 선방했지만 글로벌, 건설 부문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분기 글로벌 사업은 영업손실 7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매출 또한 2.6% 감소한 9958억 원에 머물렀다. 인도, 동남아 물동량이 급감한 데 따른 영향이다.
건설 사업의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1521억 원, 32억 원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리조트 영업감소로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13%, 59% 줄어들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언택트 트렌드 부각에 따른 택배 물량 급증 및 E커머스 관련 물류 취급고 증가로 일부 사업 부문은 수혜를 맞았다”며 “다만 인도, 동남아 등 일부 지역의 영업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