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ㆍ더불어시민당 합당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이해찬 대표와 우희종 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위해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과 시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합당을 결정했다. 이날 회의는 선관위 신고에 앞서 양당 합당을 위한 내부 최종 절차다.
선거관리위원회 신고는 오는 15일 이뤄질 예정이다.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면 21대 국회의 민주당 의석은 지역구 163석, 비례대표 14석 등 총 177석으로 출발한다.
애초 양당 소속 당선인은 총 180명이다. 하지만 시민당 소속 양정숙 당선인이 부동산 의혹으로 제명되고 소수정당 출신 2명이 원 소속 정당으로 복귀하면서 3명이 줄었다.
합당은 민주당이 시민당을 흡수하는 방식인 만큼 당명과 지도체제 등은 변하지 않는다. 시민당 당원은 자격심사를 거쳐 민주당 당적으로 변경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양당의 합당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께 드린 약속”이라며 "이 약속을 지키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번 국회는 현재와 미래의 큰 물줄기를 결정하는 현대사적 책임을 지는 국회”라먀 "첫 1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민주개혁 세력이 정권을 재창출해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 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