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대학생 프로그래밍 역량강화 교육'을 비대면으로 전환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학생 프로그래밍 역량강화 교육은 국제대학생프로그래밍대회(ICPC World Finals) 출전자격팀(4개팀) 및 전년도 국내대회 우수팀(8팀)을 대상으로 국제대회 실전 대비와 SW 역량 제고를 위해 진행됐다.
국제대학생프로그래밍대회는 1977년부터 매년 개최된 대회로, 6개 대륙별 지역 대회를 통해 선발된 전세계 최상위 대학생팀이 참가하는 글로벌 프로그래밍 경시대회다.
기존에는 오프라인 집합교육으로 시행됐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 대학생들은 국제대회 수준의 고난도 기출문제(10~13문제)를 실제 대회처럼 프로그래밍 언어(C, C++, Java)를 활용해 5시간 동안 팀별로 함께 해결하고, 이후 문제를 해결한 방법을 온라인상에서 모든 참가자와 공유했다.
문제 풀이에 대한 해설 및 방식 설명을 위한 전문교육 강사는 2009년 국내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 우승 및 2010년 국제대회 참가경험이 있는 스타트링크 최백준 대표가 맡았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2017년부터 국제대회 3년 연속 메달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내며, 한국 대학생의 글로벌 SW 경쟁력을 드높이고 있다. 교육에 참가한 팀 중 일부(4개팀)는 올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 예정이던 국제대회에 출전자격을 부여받았으나,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국제대회는 잠정 연기된 상태다.
NIA 문용식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비대면(언택트) 교육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이번 대학생 프로그래밍 역량강화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비대면(언택트) 역량강화 및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의 SW인식확산 및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