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용·체크카드 신청이 내일인 11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된다.
행정안전부는 개별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고 10일 밝혔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형태로 받을 수 있다. 취약계층에는 현금으로 지난 4일부터 지급이 시작됐다.
신청이 가능한 카드사는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등이다. 다만 씨티카드 등 제외되는 카드도 있다.
오프라인으로 신청하려면 18일 오전 9시부터 카드와 연계된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하면 된다.
또한 상품권과 선불카드 신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18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온라인은 지자체별 홈페이지, 오프라인은 주소지 주민센터에서 접수한다.
상품권과 선불카드는 구체적 신청 일정이나 방법이 지자체별로 다를 수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의 경우 상품권 온라인 신청을 11일부터 받겠다고 발표했다가, 이 계획을 연기해 다른 지자체와 똑같은 18일부터 접수키로 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개인이 아닌 가구 단위로 지급하므로 세대주가 신청할 수 있다. 가구는 3월 29일 주민등록표에 등재된 세대 기준이므로 이후 발생한 가족관계 변동 사항은 주민센터에서 이의신청을 해야 한다.
긴급재난지원금 대상 세대주 여부와 가구원 수는 공인인증서를 갖고 있다면 4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할 수 있다. 지급 대상 여부 조회와 신청 모두 공적 마스크처럼 요일제를 적용한다.
긴급재난지원금 액수는 1인 가구 40만 원, 2인 가구 60만 원, 3인 가구 80만 원, 4인 이상 가구 1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