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등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40개 공공기관이 올해 상반기 2300여명을 인력을 신규 채용한다. 이를 위해 산업부와 공공기관 간 신규채용 협업 태스트포스(TF)를 구성,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11조3000억 원의 투자 예정 금액을 집행한다.
산업부는 성윤모 장관 주재로 7일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장 화상회의'를 열고 공공기관의 신규채용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공공기관별 신규채용 준비상황 점검과 지연요인 해소방안을 논의하고 공공기관의 투자 확대와 조기 집행을 점검·독려해 코로나19가 미치는 국가 및 지역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공기관 차원의 기여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이들 공공기관은 올해 신규 채용 규모 4160여명 중 2300여명을 상반기 채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기관이 채용 절차의 정상적인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산업부와 공공기관 간 신규채용 협업 TF를 운영해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준비 및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지원하고 관계부처, 대학교 등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예정된 투자 금액 20조7000억 원을 집행 현황을 점검, 상반기 11조3000억 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선금 지급은 올해 집행 계획된 5003억 원 중 1분기 집행계획 1453억 원 대비 2411억 원 늘어난 3864억 원을 상반기에 집행한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의 신고리 5, 6호기 송전용 접속설비 시행공사와 한국남동발전의 여수연도 해상 풍황 계측설비 설치조건부 구매, 한국동서발전의 장흥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등 하반기 발주 예정 71개 사업(104억5000만 원 규모) 사업에 대해 상반기 조기 발주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 앞서 중소기업중앙회와 공공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기제품 구매촉진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에 따라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제품 구매 및 지원예산 조기 집행, 조달참여 기업 자금부담 경감, 소액수의계약 제도 활용 및 계약대금 신속 지급 등의 이행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은 올해 중소기업 제품 구매 계획금액 10조9000억 원 중 6조4000억 원을 상반기 집행해 침체된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성 장관은 "공공기관은 방역 지침과 절차를 철저히 준비해 상반기와 연내에 계획된 채용을 지연 없이 실행하고 기관의 활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을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