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글로벌 증시 충격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일 “4월 글로벌 증시는 MSCI ACWI 기준 10.6% 상승했는데, 4개월 만에 지수를 구성하는 49개국 모두 플러스 수익률 기록했다”며 “섹터별로는 에너지 섹터가 15.7%로 집계돼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11개 섹터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 섹터의 강세는 기업들의 신용위험 감소와 원유 수요회복 기대감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움직임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증시는 주요 선진국들이 단계적인 봉쇄 해제에 나서면서 되돌림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MSCI ACWI 기준 전세계 증시는 여전히 연고점 대비 -17.4% 하락한 수준에 위치해 있다”고 분석했다.
또 “4월 되돌림 과정에서 발견되는 또 한가지 특징은 유럽 내 국가들의 차별화”라며 “특히 자동차 기업들을 필두로 독일 증시가 돋보이는 강세를 시현했는데 독일 자동차 기업 주가 강세는 중국의 수요회복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민 연구원은 “지난달 차이신 제조업 PMI는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한 49.4를 기록해 2월의 부진을 탈피한 모습”이라며 “중국 전역의 경제활동은 코로나19 이전의 91.3%를 회복한 것으로 추정하며 중국의 산업 경기는 정상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