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천 발언 논란 되자 "유족 슬픔·분노 아프도록 이해…충분히 인지 못한 것 부끄러워"

입력 2020-05-06 17: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본부 간담회에서 발언을 마친 뒤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본부 간담회에서 발언을 마친 뒤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6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의 유가족과 나눈 대화 내용을 두고 야권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된 점에 대해 "저에 대한 비판을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언급했다.

앞서 전날 이 위원장은 이천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족들을 만났고, 격앙된 상태였던 유족들은 이 위원장에게 "무슨 대책을 갖고 왔느냐"고 언성을 높였으며, 일부 유족은 이 위원장에 욕설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대응 과정에서 이낙연 위원장은 "제가 현재 국회의원이 아니다", "책임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 등의 언급을 했으며, 이를 두고 야권을 중심으로 거센 비판이 나왔다. 이에 이낙연 위원장은 이날 직접 입장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가족의 슬픔과 분노는 아프도록 이해한다. 유가족의 마음에 제 얕은 생각이 다다를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것은 저의 수양 부족"이라며 "그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 등이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좋은 충고를 해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

아울러 "이미 진행되고 있는 유가족과 당국의 협의가 유가족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며 빨리 마무리되기 바란다"며 "이번 같은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데 저도 민주당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천 분향소 현장에서 '저는 국회의원이 아니다'라고 유족들에게 말한 배경과 관련해선 "지난 몇 년 동안 국회가 싸웠다는 말씀을 (유족들이) 하시길래 그것에 대해서 답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족을 만나러 다시 방문할 계획이 있는지와 관련해선 "나중에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641,000
    • +0.44%
    • 이더리움
    • 4,508,000
    • -3.55%
    • 비트코인 캐시
    • 587,500
    • -5.09%
    • 리플
    • 959
    • +4.47%
    • 솔라나
    • 295,400
    • -1.76%
    • 에이다
    • 765
    • -8.05%
    • 이오스
    • 771
    • -1.78%
    • 트론
    • 250
    • -0.79%
    • 스텔라루멘
    • 179
    • +5.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050
    • -6.47%
    • 체인링크
    • 19,180
    • -5.19%
    • 샌드박스
    • 399
    • -5.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