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은 6일 “중소·중견기업 지원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은행권과 금융당국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위원장 주재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종료됐지만, 경제방역은 아직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간의 금융지원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애로 사항이 많이 제기되는 세 가지 분야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금융당국은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 기업 보유자산 매각 및 매각 후 재임차(Sales & Lease Back) 활성화 등과 함께 최근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조선 등 주요 기간산업 협력업체의 자금조달 애로 해소 방안을 모색할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소상공인 지원에 대해서는 지난 29일 발표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차질 없는 집행을 독려했다.
은 위원장은 “2차 지원은 모두 은행권을 통해 공급되므로 저신용자 소외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예정된 일정대로 상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전산, 홍보 등 제반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은행권도 정부의 의지를 믿고 산업은행과의 협업 등을 통해 기간산업을 지키는 데 동참해줄 것을 부탁한다”며 “고용안정이라는 기금조성 취지를 달성하면서도, 자금지원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