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코로나 여파’ 미국 육류대란에 닭고기주 ‘급등’

입력 2020-05-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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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육류대란 우려가 커지자 닭고기 관련 업체 주가가 치솟고 있다.

6일 오후 1시 34분 현재 마니커는 전 거래일보다 27.02% 오른 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계열사인 마니커에프앤지는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하림(22.30%), 체리부로(22.15%), 동우팜투테이(14.27%), 하림지주(13.63%) 등도 급등하고 있다.

해외에서 코로나19로 육가공 공장이 폐쇄되고 돼지고기와 닭고기가 살처분되자 공급 부족으로 육류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올해 소고기 가격이 1~2%, 가금류는 1.5%, 돼지고기는 2~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NBC에 따르면 미국에서 6500명 이상의 육가공업체 노동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30명이 사망했으며 적어도 22개 공장이 문을 닫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노동자들이 좁은 공간에서 작업해 환기시설이 부족한 데다 가공 과정에서 호흡기에 치명적인 암모니아와 아세트산에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대형 육류 가공업체인 타이슨푸드, JBS, 스미스필드푸드 등은 공장을 폐쇄했다.

공급처를 잃은 가축 사육업체들도 폐사에 나섰다. 미국 오하이오주 델라웨어의 한 가금류 가공업체는 200만 마리의 닭을 안락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과 캐나다에서도 주요 공장이 폐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미국 내 육류 공장을 강제로 재가동할 수 있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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