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들이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가 돕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우럭·민물장어·바다장어·멍게·광어물회 등 5가지 품목을 기존 가격 대비 최대 43%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물량으로는 총 28t(톤) 가량 규모다.
우선 탕거리용 생우럭(280~350g·1미)을 기존 3490원에서 43% 가량 할인한 1980원에 판매하고 손질 민물장어(100g)를 기존 7980원에서 37% 가량 할인해 4980원에 판매한다. 손질 바다장어(3마리)는 기존 1만1940원에서 17% 가량 할인한 9900원에 내놓는다.
손질 멍게(250g·봉) 역시 798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 고객을 대상으로 2000원 할인해 5980원에 판매한다. 또한 광어물회(광어회 120g+소스 350g+야채 110g 내외)는 798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주춤하고 있는 킹크랩과 대게를 최대 28% 가량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일반적으로 킹크랩과 대게는 고급 수산물로 분류가 됐지만, 최근 국내 외식업 및 식자재 시장이 부진해 크랩류의 평균 가격선이 전년 대비 20% 가량 낮아졌다.
아울러 회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도미회’도 할인된 금액에 선보인다. 최근 참돔 역시 최근 내수 수요가 줄면서 소매업 출하량이 줄어 어가에서 출하되지 못한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도미회를 최대 37% 할인된 금액에 내와 소비촉진에 힘을 싣는다.
홈플러스 역시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7일부터 13일까지 △점보킹크랩(100g) 6850원 △대게(100g) 3990원 △제주생물갈치(3마리) 7990원에 판매에 나선다. 또한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에 참여해 △멍게(260g/봉) 5990원 △민물장어(100g) 4990원 △국산생물새우(100g) 3490원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우럭 모듬회와 구이용 우럭도 20~40% 할인가에 판매할 계획이다.
대형마트의 수산물 할인 행사는 해양수산부가 4일부터 내달 3일까지 한달간 진행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의 일환이다. 해수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로 수산물 소비가 줄어든 상황에서 어업인을 돕고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수산물을 선보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세우 이마트 수산팀장은 “판로 확대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가교 역할에 힘을 쏟고 있다”며 “향후에도 생산자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여 이 같은 어가돕기 행사를 지속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