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 현장 모습. (사진 제공=대보그룹)
대보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오는 30일로 예정됐던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는 대보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지난 2000년부터 매년 5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열렸다. 골프장 공사로 몇 해간 공사가 중단됐던 것을 제외하면 콘서트가 열리지 않는 건 2004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그린콘서트는 일반인들이 유명가수들의 콘서트를 관람하는 것은 물론 자선바자회를 통한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다. 자선 취지에 공감해 BTS를 비롯해 워너원, 아이유, EXID, 걸스데이 등 한류 스타와 연예인들이 재능기부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제1회 콘서트 이래 지난해까지 누적 관람객은 44만 명으로 누적 기부금만 약 4억5000만 원에 달한다. 관람객 증가로 2008년부터 골프장 페어웨이를 주차장으로 개방하기도 했다.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은 "정부의 생활속 거리두기 방침에 동참하고자 올해는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했지만 자선의 취지는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보그룹은 지난 3월 대보건설, 대보실업, 대보유통, 대보정보통신, 서원밸리컨트리클럽 등 계열사 임직원들이 모금한 코로나19 극복 성금 1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