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장중 11원 넘게 급등하며 1230원선을 터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미중간 2차 무역분쟁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코스피도 장중 2% 넘게 급락하면서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4일 오전 10시 현재 원달러 환율 흐름 (체크)
역외환율은 나흘만에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23.5/1224.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6.05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코스피 1900선이 깨지면서 원·달러가 추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미중 2차 무역분쟁 가능성이 재기되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한 것을 반영하는 것 같다. 전반적으로 리스크오프 심리라 원·달러도 상승압력 우위속에 1230원대 진입시도를 지속할 것 같다. 중국은 노동절 연휴로 휴장이라 반응을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같은시각 달러·엔은 0.18엔(0.17%) 떨어진 106.72를, 유로·달러는 0.0030달러(0.27%) 내린 1.0948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117위안(0.16%) 오른 7.1473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46.71포인트(2.40%) 급락한 1900.85를 보이고 있다. 장중 189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441억5300만원어치를 매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