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추가 부양책 표결을 위해 의회를 찾은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스카프로 코와 입을 가리고 있다. (뉴시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 같은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주 정부와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안과 함께 근로자ㆍ사업체 등을 돕기 위한 수천억 달러의 예산이 담겼다. 개인에 대한 현금 직접 지급, 의료장비 제공, 실업 보험 지원 등에도 많은 예산이 책정됐다. 의료인과 온라인 수업 등을 위해 지방에 인터넷망을 설치하기 위한 예산도 포함을 검토하고 있다.
더힐은 “민주당의 다음 비상 구호안은 지난 3월 27일 채택된 초기 ‘경기부양 패키지법’(CARES)의 막대한 규모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미 의회는 지난 3월 83억 달러(10조 원), 1000억 달러(121조 원)의 긴급 예산에 이어 2조2000억 달러(2681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를 승인했으며 지난달 23일에도 추가로 4840억 달러(589조 원) 규모의 4번째 예산을 통과시켰다.
다만 5차 경기부양 패키지가 의회를 통과할 지는 미지수다. 상원에서 공화당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힐 전망이다. 더힐에 따르면 공화당 의원들은 주 정부에 대한 지원이 주지사들의 잘못된 재정 관리를 면책해줄지 모른다는 이유에서 민주당의 계획에 반대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