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총선 이후 2주 잠복기 지나…중대본 "선거로 코로나19 발생 없어"

입력 2020-04-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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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1만 명 포함 2900만 명 투표…"국민 여러분께 감사"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대구 수성구 지산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수칙을 지키며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대구 수성구 지산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수칙을 지키며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4·15 총선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총선 이후 2주가 지나면서 잠복기는 모두 지났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본 투표 후 이날 0시까지 선거와 관련된 감염은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모두 지났고, 선거가 성공 방역은 성공했다는 평가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불편함과 어려움을 감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국민 여러분의 노력, 의료진의 헌신 및 자원봉사자 등 모든 분의 노력으로 이루어낸 성과"라며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2900만 명 이상의 유권자가 참여해 66.2%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1992년 14대 총선 당시 71.9% 이후 최고치다. 자가격리자 1만 명도 투표에 참여했다.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선거를 연기했던 것과 비교해 이번 총선의 방역 성공은 국내 방역과 대응,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선거 방역 성공이 국민들 덕분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생활방역(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선거에서의 경험을 일상생활에서도 적용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힘써 달라는 주문이다.

윤 총괄반장은 "방역망 내에서 관리가 잘 이뤄지면 앞으로도 우리가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잘 통제해 나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선거관리위원회나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방역관리를 철저하게 준비하기도 했지만, 국민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지 않으셨더라면 이러한 성과는 달성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가격리자들도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한 것도 해외에서 본받을 만한 선례로 평가받는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했거나 해외에서 입국해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유권자에게도 1시간 40분간의 외출을 허용해 참정권을 보장했다.

윤 총괄반장은 "자가격리로 투표가 어려웠던 1만 여분들의 소중한 투표권을 지켜드릴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다음 달 5일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연장 논의는 이번 주말 논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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