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담보 분야 P2P금융기업 투게더펀딩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9억8000만 원을 기록해 2015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96억3000만 원, 당기순이익 11억1000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는 P2P금융업체의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돼 투게더펀딩의 흑자 전환은 의미가 남다르다. 또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투게더펀딩의 주택담보대출 상품 취급 규모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회사 측은 턴어라운드 성공 요인으로 안전성이 뛰어난 부동산담보중심의 상품 운용을 꼽았다. 투게더펀딩은 부동산담보 상품 가운데서도 주거용부동산담보 상품을 주로운용하고 있으며, P2P 업계에서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투게더펀딩은 설립 이래 총 5603건의 부동산담보 상품을 취급했고, 그 중 주거용부동산 담보 상품 비중은 5203건으로 전체의 93%를 차지한다.
고도의 상품 심사 능력과 채권관리 노하우 또한 투게더펀딩의 성공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투게더펀딩은 지난해 P2P업계최초로 주거용부동산담보 누적대출액 6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현재누적 대출액 6700억 원 중 만기 상환일이 남은 1854억 원을 제외한 4936억 원을 모두 원금 손실 없이 전액 상환했다.
올해에는 기술력 고도화를 주요 과제로 선정해 전사적 노력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비대면시스템 도입, 투자 전용 앱 출시, 빅데이터 활용한 부동산 가격예측 시뮬레이션 이용, 채권관리 시스템 고도화, 시스템보안 강화 등의 서비스를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이다.
김항주 투게더펀딩 대표는 “회사설립부터 강조해온 상품 안전성과 투자자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운영 방식은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수 있었던 투게더펀딩의 주요한 성공 요인”이라며 “코로나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P2P 업계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시기인 만큼 흑자 전환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우리의 강점을 꾸준히 살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