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출신 21대 국회의원들이 머리를 맞대 입법지원협의회를 만든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주도한 것으로 내달 13일 출범 기념 만찬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도 참석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4.15 총선에서 당선된 중소기업계 국회의원 8명이 ‘(가칭)중소기업입법지원협의회’를 만들 예정이다. 여야 의원 4명씩이며, 중소기업계에서 배출한 비례대표 5명과 지역구 의원 3명으로 구성됐다. 여당에서는 △김경만(비례대표) △이동주(비례대표) △이상직(전주 을) △김교흥(인천 서구 갑) 당선인이 참여하며, 야당에서는 △최승재(비례대표) △한무경(비례대표) △이영(비례대표) △박덕흠(충북 동남4군) 당선인이 참여한다.
이상직 당선인은 중기부 산하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출신이며,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04년 17대 국회에 들어오기 전 2002~2004년 중소기업연구원을 역임했다. 박덕흠 의원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을 역임하며 중소기업계를 대변하다가 2016년 19대 총선을 계기로 국회에 입성했다.
21대 국회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업계 출신 의원이 대거 탄생했다. 비례대표 5인 모두 초선인 동시에 중소기업, 소상공인 업계를 이끌던 인물이다. 경제 5단체 중 하나인 중기중앙회는 이 같은 ‘경사’를 협의체 구성까지 이어가 중소기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국회에 제대로 전달하겠다는 복안이다.
협의회 구성원 간 첫 만남은 내달 13일로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참석해 무게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협의회는 주 52시간 문제,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중소기업과 당면한 현안을 입법화할 때 여야가 중심이 돼 현장 목소리를 전달할 것”이라며 “중기중앙회 관련 인사가 국회에 대거 진출한 것을 계기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