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계가 수출물량 감소에 따른 생산량 조절을 위해 징검다리 휴일(이달 30일∼5월5일) 동안 줄줄이 공장 문을 닫는다.
현대자동차는 울산 3공장 가동 중단 기간을 당초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정했지만 다음 달 8일까지로 사흘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아반떼, i30, 아반떼, 아이오닉, 베뉴 등이 생산된다.
현대차는 수출 비중이 높은 i30, 아이오닉, 베뉴의 수출 물량 감소 때문에 추가로 임시 휴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국내 전체 공장을 휴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휴업기간 연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미국ㆍEU 등에서 수요가 급감하면서 딜러망 가동률이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울산 4공장 포터 생산라인은 27∼29일 사흘간 먼저 공장을 세운다. 이 역시 중동, 아시아 등의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기아차는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경기 광명 소하리 1ㆍ2공장과 광주 2공장 생산라인을 멈춘다.
광주 3공장 대형버스 생산라인은 이날부터 사흘간 가동을 중단한다. 소하리 1ㆍ2공장은 추가로 다음달 22∼25일에도 공장 문을 닫을 예정이다.
쌍용차는 징검다리 연휴에 낀 내달 4일 휴무하는 것을 포함해 5월에 근무일 기준으로 총 8일 조업을 멈추기로 했다.
한국지엠(GM)도 내달 4일을 포함한 징검다리 연휴 기간 부평1공장 가동을 중단하며,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1일 동안 차 생산을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