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동화약품, 코로나 임상 추진에 ‘上’…매물 나오는 한진중공업 ‘급등’

입력 2020-04-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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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21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21일 국내 증시는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날 동화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29.81% 오른 1만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신약물질 ‘DW2008’에 대한 임상 시험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동화약품은 “천식 치료제 신약 물질인 ‘DW2008’가 코로나 환자 치료에 효능이 있음을 확인하고 오는 6월 임상 시험을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DW2008은 원래 천식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물이다.

동화약품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여러 약물에 대해 코로나 바이러스 세포 실험을 수행한 결과 DW2008은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에 비해 3.8배,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 대비 1.7배,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 대비 4.7배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최대 주주인 KDB산업은행이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채권단은 이날까지 한진중공업의 인수ㆍ합병(M&A)에 동의하는 결의서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키로 했다. 국내 채권단 9곳 중 지분 비율로 75% 이상이 동의하면 매각이 추진된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자회사인 수빅조선소의 채무 4억1000만 달러에 대한 보증을 떠안으면서. 그 결과 작년 2월 완전자본잠식에 빠졌고 주식거래도 정지됐다. 이 과정에서 산은이 최대주주가 됐고 인천 북항부지, 동서울터미널 등 자산을 매각하고 경영 개선을 추진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770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남북경협주인 남광토건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성공단 관련주로 분류되는 남광토건은 남북철도 연결 사업 재추진 소식에 급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전날 통일부는 “23일께 제31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어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이를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면제 등 조기 착공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이더블유케이(-21.79%), 코센(-19.65%), 이노인스트루먼트(-18.57%) 등은 15% 이상 하락했다.

이더블유케이는 스팸 관여 과다로 인한 투자주의 종목으로 오는 22일 1일간 지정되면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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