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는 큰 혼란기에 빠져있고, 한국경제는 그동안 지속돼온 구조적 변화로 상당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내외 경제는 비상한 상황에 처해 있다.”
조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2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점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경제가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 과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통화정책면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금통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꾸준히 공부하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금통위 의장으로 계신 이주열 총재와 동료 금통위원들의 높은 식견과 경험에서 배우겠다”며 몸을 낮췄다.
조 위원은 기획재정부 장관 추천을 받았다. 문재인정부 경제교사로 문 정부 경제정책 골자인 ‘제이(J)노믹스’를 입안했던 인물이다. 문 정부 출범 초기 한은 총재를 강력 희망하기도 했었다. 직전에 장관급인 미국대사를 역임하면서 차관급인 금통위원이 격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었다. 연배 면에서도 이주열 한은 총재와 동갑이라 한은 안팎에서는 총재급 금통위원으로 보고 있다.
그의 임기는 오늘부터 2024년 4월20일까지 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