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일 SK E&S의 차이나가스홀딩스 (China Gas Holdings) 지분 매각이 재무유연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오후 S&P는 “SK E&S의 차이나 가스 홀딩스 지분 10.25% 매각은 차입금 감소와 재무유연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K E&S는 1조8000억 원에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수수료와 세금 등을 제한 현금수입은 약 1조 4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S&P는 SK E&S의 결정이 회사의 신용등급(BBB)과 부정적 등급 전망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판단했다. S&P는 “악화한 영업환경 속에서 SK E&S의 배당 및 투자정책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낮아 동사가 현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 “현금수입의 일정 부분을 차입금 감축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배당금 또는 자본투자에 주로 사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 역시 부담 요인이다. S&P는 “SK E&S의 전기판매가격은 일반적으로 유가 변동분이 대략 6개월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데, 최근의 낮은 유가 수준이 동사의 영업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판단한다”면서 “또한 원유 및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인해 동사의 미국 셰일가스 프로젝트도 추가적인 수익성 압박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