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인도네시아에 10만 달러 상당 한국산 방호복 1만 벌 기부

입력 2020-04-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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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이 인도네시아에 기부한 한국산 방호복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 인도네시아에 기부한 한국산 방호복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퍼지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10만 달러 상당의 한국산 방호복 1만 벌을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17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516명, 사망자 496명이 발생했다. 특히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하고 있으나 현지 의료진은 방역물자가 원활치 않아 우비를 착용한 채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이에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과 재 인도네시아 한국봉제협의회(KOGA)의 도움을 받아 17일 한국산 방호복 1만 벌을 인도네시아 중앙 재난방지청(BNPB)과 운영사업장이 위치한 찌레본, 즈빠라, 까로, 람풍의 지방정부에 기부했다.

이 물량은 현지 한인 봉제 업체 6곳이 한국에서 원단을 들여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전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의료진들의 안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인도적 차원에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발전이 운영하는 찌레본 발전소는 이달 13일 찌레본시와 협약을 맺고 찌레본 발전소에서 생산한 살균제 차아염소산 나트륨(NaOC)을 공급하기로 했다.

차아염소산 나트륨은 흔히 락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살균제로 찌레본 발전소 내 해수담수화 중간처리 과정에서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해 찌레본 방역 당국에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협약을 통해 공급될 차아염소산 나트륨은 '코로나19' 상황 종결 시까지 일일 10톤가량 공급되며 찌레본 시가 필요로 하는 일일 8톤을 충족하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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