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입영심사대 앞에서 입영장병과 가족 및 친구들이 인사하고 있다. 훈련소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이날 예정된 입영행사를 취소했다. (연합뉴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입소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된 3명이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파악했다고 밝혔다.
육군훈련소에서는 이달 13일 입소한 150여 명의 훈련생 중에서 이날까지 총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첫 확진자인 20대 남성은 경남 창원에서 왔고, 나머지 두 명은 주소가 대구다.
권 부본부장은 “이 중 경남에서 온 20대 남성의 경우 3월 1일 자가격리가 해제되기 전 시행한 검사에서는 음성이었다”며 “확진자 3명 중 1명은 재양성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재양성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추가 역학조사를 하기로 했다.
한편, 군 당국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논산 육군훈련소 입소자 2명에 대해 귀가 조처할 예정이다. 첫 번째 확진자는 16일 양성 판정을 받고 퇴소했다.
육군은 “육군훈련소 입소 과정에서 대구지역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돼 예방적 격리 중이던 입영 장정 2명이 지난 17일 나온 PCR 검사 결과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전날 확정 판정을 받은 2명과 동일한 격리 공간에 있었던 접촉자 38명은 별도의 1인실에서 PCR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