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녹색성장을 도모키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국무총리실, 지식경제부, 환경부 등 정책당국자 3명을 초청,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 및 녹색산업 육성방향 등을 논의하는 '녹색성장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며 "이 자리에서 정부와 기업인들이 녹색성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 날 김권성 지식경제부 서기관은 "녹색성장은 기후변화의 환경위기와 고유가의 자원위기를 극복하는 해법"이라며 "가야만 하고 이미 가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식경제부의 정책방향으로 에너지ㆍ환경산업 추진, 일자리와 성장동력 확보, 기업경쟁력과 국토개선, 생활혁명 등을 소개했다.
김 서기관은 "국가 에너지효율을 2030년까지 5억5000만 석유환산톤에서 3억 석유환산톤으로 46% 개선하고 국가의 각 부문별로 에너지절약이 가능한 만큼 추가적으로 줄여 나가겠다"며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새로운 에너지산업을 '그린에너지 산업'으로 이름 붙이고 신재생에너지, 청정연료, 고효율기기의 11개 분야에 향후 5년간 총 3조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창수 국무총리실 팀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범정부차원의 국가전략 및 이를 달성하기 위한 법적 인프라구축 계획을 설명하면서 "시장기능에 의해 녹색성장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물부문과 금융부문간 조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윤섭 환경부 과장은 '폐기물과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자원위기 극복을 위한 자원순환성 제고' 등 환경서비스업을 포괄한 고부가 녹색산업 발굴 정책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녹색성장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을 반영한 듯 기업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의견을 개진했다고 상의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