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아프리카 우간다 학교 2000곳에 정수기 3만 대를 지원한다. 이를 위한 공청회를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연다.
동서발전은 현지시간으로 15일 0시부터 우간다 내 학교 정수기와 쿡스토브 보급을 위한 온라인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이번 온라인 공청회를 통해 우간다 정부 관계자, 정수기·쿡스토브 보급 대상 학교, 지역주민, 언론, 비정부기구(NGO)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보급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 효과와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의견을 들어 해외 청정개발 체제(CDM)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청정개발체제 사업은 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에 의해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투자해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앞으로 5년간 아프리카 우간다 지역 2000여개 학교에 3만대의 정수기를 공급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고 깨끗한 물 공급에 따른 지역 학생과 주민에게 건강한 삶의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이 보급할 정수기는 수인성질병균을 없애고 탁도 제거율이 높으며 필터교체 등의 유지관리가 필요없어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물을 끓이기 위한 연료의 사용을 줄여 정수기 1대당 연간 5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이라는 게 동서발전의 설명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우간다 정수기·쿡스토브 보급을 통해 현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구 온난화의 원인 물질인 온실가스 발생량 감축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기후변화 대응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감축 사업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